진보적인 소수의견으로 유명한 미국 연방 대법원 사상 두 번째 여성 대법관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의해 대법관으로 지명된 최초의 유대계 여성 연방대법관이다. 젠더 기반 차별 해소와 소수자를 위해 힘쓰며 '여성 인권의 수호자',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1996년 남학생만 모집하는 버지니아 군사학교 학칙에 대한 판결, 2015년 동성 결혼 합법화를 이끈 판결이 유명하다. 그의 인생은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On the Basis of Sex)>, 다큐멘터리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RBG)>로 다뤄지며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스타가 됐다. 2020년 9월 18일 암 투병 끝에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020년 9월 26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수적인 백인 판사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등법원 판사를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자로 지명했다. 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나 상원 100석 중 53석을 공화당이 점유한 상황에서 배럿의 인준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배럿이 대법관에 오르면 연방 대법관의 구성은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보수색이 짙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배럿 지명은 2020년 11월 3일 치러질 미국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할 전망이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동아일보

트럼프 보수결집 ‘배럿 카드’… 美대선 출렁

-한겨레

미 진보 아이콘 긴즈버그 대법관 사망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