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 고양이의 배설물 속 씨앗을 채취해 만든 커피

인도네시아어로 커피인 ‘코피’와 긴꼬리 사향고양이를 의미하는 ‘루왁’을 합친 이름의 커피다. 주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서식하는 사향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먹은 후 나온 배설물 속 씨앗으로 커피를 만든다. 생산 과정상 코피 루왁은 연간 400~500킬로그램만 생산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 한국에서는 2006년부터 백화점이나 고급 커피 전문점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국제동물권단체 페타 아시아(PETA Asia)는 2020년 9월 8일 인도네시아 발리 사향고양이 사육실태를 고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좁은 우리 속 사향고양이를 보여주면서 “코로나19 이후 다음 팬데믹은 루왁커피에서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에는 야생에서 잡힌 사향고양이는 야행성 동물이지만 햇볕이 내리쬐는 철창에 갇혀 2~3년간 커피 열매를 먹으며 생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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