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계의 노벨상

매년 건축 예술을 통해 재능과 책임의 결합을 보여주어 인류와 건축 환경에 기여한 생존 건축가에게 수요하는 상이다. 특정 건축물이 아닌, 건축가의 건축세계 전반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노벨상과 수상자 선정 과정이 비슷한 데다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상으로, 흔히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하얏트 재단 회장 프리츠커 부부가 1979년 제정했다.

최근 일본 도쿄 한복판에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화장실’이 설치됐다. 이곳은 외벽이 유리로 돼 있어 변기와 세면대 등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이용객이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그는 순간, 투명 유리 벽은 순식간에 ‘불투명’으로 바뀐다. 설계자는 일본의 유명 건축가 반 시게루. 2014년 프리츠커상 수상자다. 반 시게루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땐 청결한지 안전한지를 걱정한다”며 “투명 유리 벽을 통해 사람들은 화장실이 깨끗한지, 다른 사용자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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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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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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