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2000~2009년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 말

중국에서 2000~2009년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 말로, 1990년대에 출생한 ‘주링허우(九零後)'보다 중국 개혁개방 이후의 풍족함을 더 많이 누린 세대다. 이들은 유년시절에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겪으며 세계 강대국으로 올라선 조국에 대한 자부심과, 중국 체제에 대한 충성심 크다는 특징을 보인다. 풍족한 가정환경에서 태어나 교육수준도 높다. 어릴 때부터 인터넷과 모바일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해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중국에서 링링허우 세대의 첫 주자인 2000년생이 지난해 대학 캠퍼스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10~20대에 걸쳐 있는 문화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라 중국 내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체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링링허우를 중심으로 자국 문화와 제품을 중시하는 '애국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5월에는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업가인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에게 링링허우의 비난이 쏟아졌다. 중국 매체들은 링링허우 세대의 투철한 사회주의 의식이 마윈의 자본주의식 사고방식에 반감을 갖게 했고, 강한 애국 성향이 미국에 의료 물자를 지원한 마윈에게 적대감을 드러내게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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