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 사회에서 하류계층이 상류층에게 증오와 공격받은 것을 같은 하류층에게 푸는 현상

하류 계층이 같은 하류 계층 혹은 더 약한 계층에게 증오심을 돌려서 희생양으로 삼는 현상이다. 프란츠 파농(Frantz Fanon)이 제시한 사회학 개념이다. 상류층이 하류층을 착취하는 것이 수직 폭력이라면, 수평 폭력은 하류층이 하류층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뜻한다. 하류계층은 기득권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상류 계층에게 불만을 풀지 못한다. 자기와 비슷한 곳에 있는 사람에게 폭력을 쏟는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 모순이 계속 유지된 채로 지속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내가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밟고 일어서야 한다. 외국인 노동자 문제나 마녀사냥 문제가 이에 해당한다.

진중권은 각국의 혐오주의가 심화되는 이유에 대해 “생활환경 자체가 척박해진다. 전 세계에서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 불평등 문제가 심해지며 중간 계층이 붕괴됐다”며 “권력에 저항하지 못하면 옆으로 수평적인 폭력이 발생한다.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으니 가상의 적을 만들어 문제가 해결될 거라 믿는 일종의 주술적 신앙이다. 원인이 아니라 범인을 찾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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