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17개 희귀 금속 원소

희토류(稀土類)는 말 그대로 ‘희귀한 흙’을 뜻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17개 희귀 금속 원소를 통칭한다.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된 물질이며 열 전도율이 높다. 관련 업계에서는 ‘첨단산업의 비타민’ ‘녹색산업의 필수품’이라 불리며 스마트폰 등 IT 전자제품과 미사일이나 핵잠수함과 같은 전략 무기 등에 두루 쓰인다. 중국이 전세계에서 소비되는 희토류의 97%를 공급하고 있어 가격통제권을 쥐고 있으며 외교자원으로도 활용 중이다. 2010년 9월 일본과 중국 간에 ‘센카쿠열도(중국 지명 :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이 생겼을 당시, 일본이 중국 선원을 구금하자 중국이 희토류 수출금지조치를 내려 압박하기도 했다.

중국과 신냉전 시대에 돌입한 미국이 2020년 4월 ‘희토류’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 미국은 2019년 기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희토류 생산국이다. 하지만 가공시설이 없어 원석을 중국에 수출하고 가공 후 역수입을 지속해왔다. 미국 내에는 캘리포니아 마운틴패스 광산 혹은 알래스카주와 와이오밍주, 텍사스주 등지에 희토류 광산이 있으나 희토류 채굴, 가공, 정제 등의 수단을 함께 개발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직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제 문제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미국이 전체 생산공정을 복원하는 데만 여러 해가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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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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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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