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주거실태] 비닐하우스•컨테이너•바지선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은 외국인 노동자, 외국인 근로자, 이주노동자라고 불린다. 한국인이 기피하는 일터에서 땀 흘리는 이주노동자 중 상당수가 농촌 들판의 비닐하우스, 시끄러운 공장과 가두리 양식장의 컨테이너 등 ‘집 아닌 거처’에 살고 있다. 의지할 사람 없는 이국땅, 일과 쉼이 24시간 뒤섞인 숙소는 이주노동자의 인권과 안전을 위협한다. 허술한 제도를 악용하는 사업주, 관리·감독 의무를 외면하는 정부는 가장 낮은 곳에서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 대한 원망을 안고 돌아가게 만든다. 

단비뉴스 특별취재팀이 제조업과 농어업 현장에서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주거실태를 취재하고 인권 활동가와 노동 전문가 인터뷰, 해외 사례 조사 등을 바탕으로 대안을 모색했다. 본 시리즈 기사는 뉴스통신진흥회 제2회 탐사·심층·르포취재물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주노동자 주거 실태를 담은 영상을 시작으로 기획 [이주노동자의 집] 시리즈는 '단비뉴스' 홈페이지에 글 기사로 3부에 걸쳐 연재된다.


편집 : 방재혁 기자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