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비상구’ 서평 공모전] 학생·직장인 등 115편 응모 ‘열기’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원장 제정임)과 도서출판 오월의봄(대표 박재영)이 공동주최한 <마지막 비상구> 서평 공모전에서 한송희 씨의 ‘함께 만드는 미래’가 1등에 뽑혔다. 한 씨에게는 상금 1백만 원이 수여된다. 심사위원단은 이 서평이 ‘위험한 에너지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라는 책의 주제를 필자의 성장기와 유학시절 등의 개인 경험에 녹여, 성찰적이고 설득력 있게 논한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기후위기·원전재난에 관한 개인적 경험과 고민 녹여

▲ 지난해 12월 출판된 <마지막 비상구>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단비뉴스>의 탐사보도물을 엮은 것으로 기후위기, 미세먼지, 원전재난의 실상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대안을 제시한다. Ⓒ 오월의봄

이어 2등은 장경미 씨의 ‘희망의 출구를 상상하다’에 돌아갔다. 2등에게는 상금 30만 원이 수여된다. 3등에는 최유진 씨의 ‘약자의 눈물을 외면하는 기후위기’와 윤지윤 씨의 ‘밝은 미래가 아니었다’가 선정돼 각각 1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또 가작에는 ‘비상구에서의 날갯짓’(김미림)과 ‘책임에너지 제도로 금수강산을 회복하자’(이형우),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가슴에 품으며’(정순옥), ‘진실을 둘러싼 지식의 정치학, <마지막 비상구>’(김지효), ‘<마지막 비상구>를 시작으로 우리가 뻗어나가야 할 길들’(민병아), ‘그동안의 무심함을 깨닫고 에너지소비주체로서 책임감을 느끼며’(박소윤), ‘비상구 열린 마지막 시간인데 언론은 뭘 하는가’(김성진), ‘<마지막 비상구>를 읽고’(강일구), ‘눈 먼 믿음과 정보의 불균형을 뛰어넘어’(신수경), ‘<마지막 비상구>를 읽고’(이승민) 등 10편이 뽑혔다. 가작 수상자들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이 운영하는 비영리 대안매체 <단비뉴스>의 3대 탐사보도 출판물인 <벼랑에 선 사람들> <황혼길 서러워라> <마지막 비상구> 세트를 받게 된다.

‘코로나19’ 속 ‘지구에서 더불어 살아가기’ 성찰

<마지막 비상구>는 ‘기자·PD 사관학교’로 꼽히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의 제 원장과 대학원생들이 <단비뉴스>에 2017년 9월부터 1년 4개월간 연재한 ‘에너지 대전환, 내일을 위한 선택’ 시리즈를 엮은 책이다.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원전재난의 실상을 생생한 현장취재로 드러내고 폭넓은 데이터와 전문가 인터뷰로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해 연재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2018년 민주언론실천연합의 ‘올해의 좋은 보도상’과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의 ‘데이터저널리즘어워드’ 등 권위 있는 언론상도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대학생, 직장인, 은퇴자 등 115명이 참여, 높은 관심과 열기를 보였다. 심사위원단은 “주제 관련성, 시각의 독창성, 문장의 완성도 등을 중심으로 출품작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시점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마지막 비상구>를 읽고 ‘지구에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고민’을 풀어놓은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당선작은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단비뉴스>에 실린다.


편집 : 이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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