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소득 자료를 수집해서 소득 양극화가 얼마나 극심한지 경고한 글로벌 공동연구 프로젝트.

토마 피케티 등 70여개 국 100여 명 학자들이 지난 37년 동안 소득 자료를 수집해서 체계적인 통계 기준을 바탕으로 소득 양극화 수치를 정리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점차 심해지고 있었다. 세계 소득 상위 1%의 부자들은 지난 30년 동안 늘어난 부 가운데 27%를 차지했다. 하위 50%와 상위 1%의 소득 격차는 지난 2016년 기준 81배로 확대됐다. WID는 지난 2017년 보고서에서 세계적으로 단일화된 정치 행동이 없으면 상위 1% 부자의 소득 비중이 2050년 25%로 증가하는 한편 하위 50%의 몫은 10%에서 9%로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지난 2월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며 한국 영화의 새 기록을 썼다. 비영어권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 워싱턴포스트(WP)는 영화 주제인 빈부격차가 미국 내에서도 시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WP는 세계불평등데이터베이스(WID) 통계를 인용해 미국의 소득 상위 1%가 전체 국민 소득의 20%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소득 양극화는 자본주의에 대한 반감으로 확산했다. 갤럽이 18~29세 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본주의에 대한 선호도(%)는 2010년 68%에서 2018년 45%로 떨어졌다. 토마 피케티는 그의 책 <21세기 자본>에서 “심각한 양극화로 자본주의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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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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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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