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조작해 판단력을 잃게 하는 정신적 학대 행위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상대의 판단력을 잃게 만들어 정신적으로 지배하는 심리학 용어로,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세뇌를 통해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일종의 정신적 학대 행위다. 1938년 연극 ‘가스등(Gas Light)’에서 유래한 용어로, 이 연극에서 남편은 집안의 가스등을 일부러 어둡게 만든 뒤 집안이 어두워졌다는 아내의 말을 부정하고, 아내는 점차 판단력이 흐려져 남편에게 의존하게 된다.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온상으로 알려진 신천지(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의 포교 방식이 사실상 ‘집단적 가스라이팅’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신천지에서 활동하다가 탈퇴한 이들이 언론 인터뷰에 나서, 신천지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청년들을 ‘그루밍’(길들이기)이나 가스라이팅으로 포섭한다고 밝혔다. 신천지 전체 신도 중 20~30대 청년은 약 3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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