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Alexandria Ocasio-Cortez, AOC)는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으로 남미계 여성 정치인이다. 2016년 대선 때 버니 샌더스 캠프에 참여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2018년 뉴욕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민주당 서열 4위인 조 크롤리 의원을 꺾으며, 29세(89년생)의 나이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이 됐다. 그린 뉴딜 정책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일자리 창출, 정의로운 전환, 차별과 불평등 해소를 내세우며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해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오카시오 코르테즈는 그린 뉴딜 정책을 비롯해 이민세관단속국 폐지를 주장하는 등 진보적 노선에 앞장서고 있다. CBS 인터뷰에서 초고소득층에 최고 70%의 부유세를 올려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그린 뉴딜’ 정책 재원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내 기득권층은 못마땅한 기색이지만,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장관이 “90% 소득세”까지 언급하며 오카시오 코르테즈를 옹호하는 등 ‘견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