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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비축기지에 문화를 비축했네"
[맛있는 집 재밌는 곳] 카멜레존 ⑪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
2020년 02월 06일 (목) 17:57:26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gmail.com

1973년 10월 6일, 이집트가 이스라엘 공군기지와 탱크부대에 소련제 미사일과 로켓포를 퍼부었다. 제4차 중동전쟁이 발발한 것이다. 이집트군은 수에즈운하를 건너 이스라엘의 바레즈 방벽을 무너뜨리고 진격했다. 골란고원에서는 시리아가 1400여대 전차를 동원해 이스라엘의 제188기갑여단을 격파했다. 이집트와 시리아를 지원하는 중동 산유국들의 강력한 경고에도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나서자, 산유국들은 원유 수출가 70% 인상, 생산 감축, 이스라엘 지원 국가 석유 금수 조처를 내렸다. 제1차 ‘오일쇼크’ 곧 석유위기가 시작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휘발유 값이 두배 이상 뛰어오르는 등 에너지 위기가 도래했다.

   
▲ 1973년 10월 12일 아랍-이스라엘 전쟁 당시 이스라엘 포병대가 시리아 진영을 향해대포를 쏘고 있다. ⓒ Flickr

오일쇼크 뒤 세운 석유비축기지

석유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은 정부는 비상시에 대비하기 위해 1976~1978년에 서울 마포구 성산동 매봉산 자락에 석유비축기지를 세웠다. 해발 93m, 야트막한 야산 기슭에 축구장 22개 크기, 14만㎡의 부지를 조성해 높이 15m 지름 15~38m짜리 원통형 석유탱크 5개를 설치했다. 아파트 5층 높이인 5개 탱크에 당시 서울시민이 한 달 정도 소비할 수 있는 6,907만 리터의 석유를 보관한 이곳은 1급 보안시설로 지정돼 시민들 접근이 금지됐다.

22년 동안 서울시민의 에너지 저장고 구실을 해온 이곳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안전을 위해 폐쇄됐다. 경기장 500m 내 위험시설로 분류돼 탱크에 저장된 석유를 다른 탱크로 옮기고 2000년 12월 문을 닫으면서 석유비축기지는 긴 잠에 빠져들었다.

   
▲ 위에서 내려다본 문화비축기지. 매봉산 자락에 세워진 탱크와 넓은 마당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은 월드컵터널. ⓒ 문화비축기지 블로그

시민 아이디어가 문화비축기지로 부활

석유비축기지의 잠을 깨운 건 시민이었다. 석유비축기지가 폐쇄되고 13년이 지난 2013년, 서울시는 폐허처럼 변한 석유비축기지를 활용하기 위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응모작 가운데 '땅으로부터 읽어낸 시간'이란 작품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시민 의견을 설계에 반영한 석유비축기지는 2017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했다. 비축기지 공사가 시작된 1976년부터 41년간 일반인 접근이 금지된 공간이 시민들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서울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 내려 2번 출구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390m 앞 문화비축기지’라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콘서트나 축구 경기를 보러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찾는 사람들도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문화비축기지가 있다는 걸 아는 이는 많지 않다.

   
▲ 문화비축기지 시설 안내가 적힌 리플랫. ⓒ 문화비축기지 블로그

입구에 들어서면 놀이터 같은 공간이 있고 매봉산 아래 반원 모양으로 늘어선 6개 탱크가 한눈에 들어온다. 어디서부터 이 곳을 즐겨야 하나 고민하는 사이 입구 바로 옆으로 안내동이 눈에 띈다. 처음 문화비축기지를 방문한 사람들은 이 공간이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일반적인 공원과는 다른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입구에는 문화비축기지를 어떻게 즐기면 좋을지 ‘친절한 설명’이 있다. 미술작품 관람을 하는 것처럼 문화비축기지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도 공짜로 빌려준다. 사전 예약 시 해설사와 함께하는 시민투어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 입구에서 바라본 문화비축기지. 넓은 마당이 있고 그 뒤로 산자락을 따라 탱크가 보인다. ⓒ 이나경

문화비축기지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공간은 T0라는 이름의 문화마당이다. 이곳은 석유비축기지가 폐쇄된 뒤 임시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던 공간이다. 야시장, 전시, 공연, 놀이터 등 시민을 위해 계절마다 색다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마당에서 벗어나 왼쪽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첫 번째 탱크와 만나게 된다. 전시와 워크숍, 공연 등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되는 T1 ‘파빌리온’이다. 휘발유를 보관하던 탱크를 해체하고 남은 콘크리트 옹벽 안에 유리로 벽체와 지붕을 만들어 과거와 현재를 이어준다. 높은 천장과 유리벽으로 햇살이 들어오고 매봉산 암반 지형이 조화롭게 펼쳐진다.

   
 
   
▲ T1 앞에는 세련된 건축물이, 그 너머에는 과거 석유탱크를 감싸고 있던 콘크리트 옹벽이 보인다(위). 입구와 통로를 지나면 40년 넘게 탱크를 둘러싸고 있던 매봉산의 암반이 보인다. 겨울방학을 맞아 2월 중순까지 ‘겨울왕궁’이라는 팝업 놀이터가 운영된다(아래). ⓒ 이나경

젊음의 ‘셔터’ 누르게 하는 T2

다시 산책로를 조금 더 올라가면 두 번째 탱크를 만난다. 공연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T2이다. T2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두 계단이 보인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실외공연장으로 활용되는 탱크 상부로 이어진다. 탱크 하부는 실내공연장으로 활용된다. 계단을 올라 상부로 올라가면 탱크 콘크리트 옹벽이 나타난다.

옹벽 안으로 들어가면 원형극장 같은 공간이 펼쳐진다. 정면에는 탱크를 감싸던 매봉산 암벽이, 뒤쪽에는 콘크리트 옹벽이 둥그렇게 이어진다. 자연스레 소리의 울림이 생기는 구조다. 탱크를 해체하며 지붕 등 외형을 따로 만들지 않아 자연이 그대로 느껴진다. 자연과 인공구조물의 묘한 공존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 때문인지 T2에는 전문적으로 사진 촬영을 하러 오는 이들이 많다. 댄스 영상을 찍거나 쇼핑몰 사진 촬영을 하기도 한다. ‘힙(hip)’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에게도 특히 T2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하는 공간이다.

   
 
   
▲ 정면에서 바라본 T2. 투박하고 거대해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 ⓒ 이나경
   
 
   
▲ 콘크리트 옹벽을 따라 T2 안으로 들어서면 탱크가 해체되어 매봉산이 보이는데 이곳은 실외공연장으로 활용된다(위). 일부 남아있는 콘크리트 옹벽과 매봉산이 마치 원형극장 같아 소리에 울림을 준다(아래). ⓒ 이나경

석유비축기지 원형 보존한 T3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세 번째 탱크 T3는 석유비축 당시의 탱크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석유비축기지는 1급 보안시설이었다. 눈에 띄지 않도록 탱크 주변을 흙으로 높이 쌓아 언덕처럼 보이게 조성했다. 돌계단을 따라 언덕을 올라가면 T3와 마주하게 된다.

   
▲ T3는 탱크 원형을 그대로 보여준다. ⓒ 이나경

이곳을 둘러보면 비축기지가 운영되던 과거를 상상할 수 있다. 철책에는 석유비축기지 시절 작업자의 말이 새겨진 ‘기억안내판’이 붙어있다.

“이게 좀 힘들어 사실은, 좁은 계단 타고 내려가는 게. 겨울에 눈 오면 발판이 얼마나 미끄럽습니까. 그렇다고 열로 녹일 수도 없잖아. 사고 나면 큰 사고라고,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져버리면.” (E씨, 1981-1983 석유비축기지 관리팀 근무)

   
▲ 철책에 붙여 놓은 ‘기억 안내판’ 너머 석유탱크 내부로 향하는 계단(왼쪽)과 콘크리트 옹벽을 오르내리는 계단(오른쪽)이 보인다. ⓒ 이나경

어느덧 탱크들의 절반을 지나 오른쪽 산책로에 있는 T4에 도착한다. 등유를 보관하던 이 곳은 탱크 내부를 그대로 활용해 공연과 전시 등이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T4의 감상포인트는 두 가지다. 하나는 전시가 이뤄지는 탱크 내부를 감상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탱크와 외부 옹벽 사이를 한 바퀴 걸어보는 것이다. 탱크 내부로 들어서면 처음 드는 생각은 ‘무섭다’. 커다란 천장, 어두운 분위기와 삭막함에 압도된다. 한때 엄청난 양의 석유가 보관됐던 곳에 내가 서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뛴다.

   
 
   
▲ T4의 입구(위)와 권민호 작가의 전시회 안내판이 있는 진입로(아래). ⓒ 이나경
   
▲ 어둡고 삭막하고 낯선 탱크 내부 분위기와 권민호 작가의 작품이 어울려 관람객에게 마치 기계가 가득한 공장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 이나경

지금 진행중인 권민호 작가의 ‘새벽종은 울렸고 새아침도 밝았네’ 전시회는 탱크 내부 분위기를 적극 활용했다. 전시 설명에 따르면 작가는 한국 산업화 시기의 유산이자 구조물인 석유비축기지의 역사와 향수를 이끌어내고자 했다. 작가는 팸플릿에서 '석유비축기지 안에 저장돼 있던 석유가 도달할 화려한 목적지'를 그렸다고 한다. 기계의 ‘도면’을 활용한 작품으로 칠팝십년대 한국의 산업화 시대를 현재로 소환한다.

"옹벽 넘어 안쪽으로 들어가면 으스스 하잖아요. 어떨 땐 정말 무서워요. 혼자 밤에, 막 비는 오고, 거기에 순찰함이 있기 때문에 안 갈 수가 없어요. 그러면 등에 식은 땀이 쫘악 나는 거예요." (D씨, 1983-1989 석유비축기지 경비대 근무)

   
▲ 탱크와 외부 옹벽 사이, 붉은색 소화액관을 따라 한 바퀴 걸어보며 이곳을 순찰했을 근무자의 모습을 그려본다. 콘크리트 벽을 뚫고 자란 나무가 눈에 띈다. 비축기지 시절에는 배관 아래 작은 수로에 물이 채워져 있어 탱크에서 석유가 새어 나오면 기름띠가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이나경
   
▲ 석유비축기지 시절 경비원 이야기가 적힌 ‘기억안내판’ 옆에는 누군가 가져다 놓은 ‘외계인 출몰지역’ 안내판이 웃음을 자아낸다. ⓒ 이나경

당시 근무자들 증언에 따르면 2000년 석유비축기지가 폐쇄될 때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나무가 없었다고 한다. 나무가 있으면 불이 쉽게 붙을 수 있어 다 뽑았다는 것이다.

비축기지 역사 담은 T5 이야기관

T4를 나서 산책로 가장 오른쪽에 있는 다섯 번째 탱크, T5로 향한다. 등유 700만 리터를 보관했던 이곳은 석유비축기지가 문화비축기지가 되기까지 과정을 담아낸 이야기관으로 꾸몄다. 문화비축기지 역사를 알 수 있어 해설사가 함께하는 시민투어는 T5에서 투어를 시작해서 T1으로 향하는 역순으로 진행된다. 이곳의 의미를 처음부터 온전히 이해하고 공원을 즐기고 싶다면 T5부터 감상하는 걸 추천한다.

   
▲ T5 1층은 탱크 내부를 영상미디어관으로 활용했다. 관람객에게 석유비축기지에서 문화비축기지로 변화하기까지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2층 이야기관은 문화비축기지 역사가 순서대로 전시돼 있다. ⓒ 이나경
   
▲ 2층 이야기관을 한바퀴 돌아 나오면 탱크의 밖과 콘크리트 옹벽, 암반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 이나경

T6에서 사진 찍고 커피 한잔

여섯 번째 탱크인 T6 ‘커뮤니티센터’는 문화비축기지의 상징 같은 곳이다. 문화비축기지는 석유비축기지의 원래 특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시설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T6는 석유비축기지 시절에는 없던 새 건축물이다. 옛 것을 활용해 새로움을 만들어냈다. T1과 T2를 해체할 때 나온 철판을 활용해 T6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T6에는 시민을 위한 다용도 공간이 많다. 지하 2층은 ‘TANK 6(탱크6)’라는 카페와 원형회의실이, 1층에는 창의랩이, 2층에는 강의실과 작은 도서관 등이 있다. 폐시설을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도시재생의 성공적 사례다.

   
 
   
▲ 문화비축기지에 들어서면 거대한 T6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왼쪽). 지하 2층 카페 ‘TANK 6’ 내부(오른쪽). ⓒ 이나경

독특한 구조의 T6, 그 중에서도 특히 카페 ‘TANK 6’는 넓은 공간감과 특이한 분위기 덕분에 방송 촬영 장소로 활용된다. 카페 안쪽 원형 회의실은 공연이나 시사 방송에 활용되고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 강의실과 회의공간, ‘에코라운지’라는 이름의 작은 도서관이 나온다. 에코라운지에는 책을 읽거나 공부하기 적합한 테이블과 함께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돼 있다. 그 옆에는 옥상마루라는 공간이 있는데, 마치 탱크 안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곳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날씨와 계절에 따라 자연이 알아서 액자를 바꿔주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재활용’ ‘시민’ ‘힙(hip)’이 키워드

이 정도만 둘러봐도 문화비축기지를 충분히 다 즐겼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장소를 더 이야기하고 싶다. 놀이터가 있는 문화마당 안쪽의 가압펌프장을 찬찬히 둘러보길 추천한다. 가압펌프장은 석유비축기지 시절 이송된 석유를 각 탱크로 주입하는 시설이었다. 기지가 폐쇄된 뒤에는 임시주차장으로 활용됐고 세차용수로 우물을 사용했다고 한다.

   
▲ 가압펌프장 벽에 영국 공공미술작가 스티븐 퓨지가 그린 ‘용의 노래’ 벽화가 있다. 그 앞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디자인한 ‘우물 바람’이 있다. ⓒ 이나경

문화비축기지를 만들며 예술가와 시민들의 고민 끝에 우물을 청년∙예술의 시선에서 복원했다. 지난 1월 2일 서울시는 가압펌프장 외벽에 그린 용 벽화를 공개했다. 영국의 공공미술작가 스티븐 퓨지가 한국작가들과 협업으로 그린 그림이다. ‘용의 노래’란 작품으로 복합적인 색상과 선들이 어지럽게 엮인 그림인데, 공원에서 날아다니는 새들이 오래된 공간으로 날아와 용으로 변한다는 전설을 상징한다. 

주차장에서 본 구조물과 천장에 달린 클럽 조명 그리고 시민들이 우물에 빙 둘러앉아 쉴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나무 의자가 눈에 띈다. 잠시 의자에 앉아 지금은 콘크리트 바닥이 된 우물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해본다. 건너편에는 바쁘게 지나가는 자동차, 그 너머에는 월드컵경기장이 보인다. 다시 고개를 돌려보면 문화마당에서 가족과 즐겁게 썰매를 타는 시민들 모습이 보인다.

‘재활용’, ‘시민’, ‘힙(hip)함’. 문화비축기지를 압축하는 세 단어가 아닐까. 한국 경제를 이끈 산업화의 상징이던 석유 탱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그 공간에 시민의 문화를 채워 넣었다. 과거는 곳곳에 그 흔적을 남겨 현재와 공존하며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문화비축기지의 공간적 의미 하나하나를 자세히 알 필요는 없다. 그저 와서 즐겁게 놀고 가끔 이곳은 과거에 어떤 공간이었지, 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것도 좋다. 도심 안에서 산업화의 흔적을 느끼며 동시에 현대의 세련됨을 즐길 수 있다.


카멜레존(Chameleon+Zone)은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공간의 용도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이제 밖에 나가서 여가시간을 보내거나 쇼핑을 할 때도 서비스나 물건 구매뿐 아니라 만들기 체험이나 티타임 등을 즐기려 한다. 카멜레존은 협업, 체험, 재생, 개방, 공유 등을 통해 본래의 공간 기능을 확장하고 전환한다. [맛있는 집 재밌는 곳]에 카멜레존을 신설한다. (편집자)

편집 : 오수진 기자

[이나경 기자]
단비뉴스 청년부, 환경부, TV뉴스부 이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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