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중국이 쏘아올린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 1호

톈궁 1호는 중국이 1992년 확정한 유인 우주개발계획인 ‘921 공정’에 따라 20년 가까이 추진해온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지난 9월 29일에 발사한 실험용 우주 정거장이다. 이름은 중국 고전소설 <서유기>의 손오공이 올라가 소란을 피운 천상의 궁궐(천궁·톈궁)에서 따왔다. 톈궁 1호의 주요 임무는 도킹 기술 확보이며, 두번째 임무는 우주인들의 단기 체류 실험이다. 

톈궁 1호의 내부는 높이 2m, 폭 1.8m, 길이 4m 정도의 크기이며, 최대 3명의 우주인이 생활할 수 있다. 이번엔 무인 상태로 발사됐지만, 2년 뒤 유인우주선 선저우 10호가 도킹하면 우주인이 들어가 활동할 수 있도록 조종실, 식당, 수면용 공간, 지상과 교신할 수 있는 화상전화, 운동 장비 등이 갖춰져 있다.

만약 11월 초 톈궁 1호와 선저우 8호가 인공위성, 우주선 등이 우주 공간에서 서로 결합하는 도킹에도 성공한다면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독자적 도킹 기술을 확보한 3번째 국가가 된다. 미국과 러시아가 우주를 독점하던 시대는 끝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2016년께 우주인 상주용 우주실험실 모듈을 발사하기 시작해 2020년께부터 미국·러시아 등이 주도하는 국제우주정거장과 별도로 중국의 우주인들이 상주하는 독자적 우주정거장을 운영할 예정임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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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발사 22분만에 궤도 진입…11월 초 우주선과 도킹 시도
 

* 세계일보

[사설] 中 ‘톈궁 1호’ 발사 성공과 한국 안보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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