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을 정부기관 등에 고정배치 하는 것

기자들이 정부기관이나 기업 등의 고정 출입처를 오가며 취재하는 관행을 말한다. 보통 별도 마련된 기자실에서 홍보담당자에게 보도자료 등 취재 작성 편의를 제공받는다. 이런 환경이 취재원과 기자가 유착하거나 획일적인 내용을 담은 ‘팩 저널리즘’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주류 언론을 중심으로 형성된 '출입 기자단'은 ‘패거리 문화’를 주도한다는 비판도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기자실 폐지의 움직임이 있었으나 언론들이 강력하게 반발해 철회한 적 있다.

2019년 11월 KBS 엄경철 신임 보도국장은 출입처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한국언론계의 기형적 관행인 ‘출입처 제도’의 여러 병폐를 해소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이들은 “이제도가 언론이 권력 기관과 자본에 종속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조국 사태’ 등을 거치면서 언론 개혁이 의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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