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브이 포 벤데타>에서 주인공 '브이'가 쓴 저항을 상징하는 가면

가이 포크스 가면은 1605년 영국 웨스트민스터 궁전을 폭파하려던 화약음모사건에 가담한 사람 가운데 가장 유명한 가이 포크스를 비현실적으로 표현한 가면을 말한다. 오래전부터 가이 포크스의 밤 기념 의식에서 가이 포크스를 나타내는 가면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데이비드 로이드 만화가가 창안한 가이 포크스 가면이 1982년 만화로 출간되었고 2005년 영화로도 각색된 브이 포 벤데타에서 사용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광범위한 저항을 표현하게 됐다. 이 가면은 인터넷 토론장에 등장한 후 현실의 저항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이 이 가면을 쓰면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아나키즘의 상징이기도 하다.

홍콩 시민들은 2019년 10월 31일 핼러윈 축제를 즐긴다는 이유로 다양한 가면을 쓰고 행진에 참여했다. 곳곳에서 경찰과 무력 충돌을 일으키며 중국에 민주화를 요구하는 있는 상황이라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등장해 저항의 상징이 된 '가이 포크스' 가면이나 영화 '조커'에 나오는 조커 가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얼굴을 그린 가면 등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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