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향상을 위해 가축을 밀집 사육하는 축산 방식

가축을 좁은 공간에 모아 길러서 육류 및 유제품의 생산비를 낮추는 축산 방식을 말한다. 이 방식으로 사육하는 환경은 비위생적이고 가축에게 스트레스를 야기해, 면역력을 약하게 하기 쉽다. 가축 질병을 막기 위한 항생제·살충제, 발육 촉진을 위한 성장호르몬 등을 과다 투여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동물성 식품에 인체에 유해한 화학 성분이 잔류하는 문제도 발생한다. 생산 편의를 위해 축종을 단일화하는 데다 밀집 사육하는 공장식 축산 농가는 바이러스성 전염병 확산에 특히 취약하다. 분뇨를 대량 배출하는 등 환경오염의 주된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국내에서는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타결 뒤 정부 주도로 축산업 규모를 키우며 대다수 축산농이 공장식으로 전환했다.

2019년 9월 한국에서도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비롯해 구제역, 조류독감 등 매년 반복적으로 퍼지는 가축전염병의 근본 원인으로 공장식 축산이 지목되고 있다. 환경 및 동물 관련 단체들은 공장식 축산을 폐기하고 동물복지형 축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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