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고위직에 여성을 올리는 것

기업에서 실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고위직에 여성을 승진시킨 뒤 실패하면 책임을 묻는 것을 말한다. 여성들이 고위직에 진급하는 무형의 장벽을 말하는 유리천장에 빗댄 개념이다. 2005년 영국 엑스터대 미셸 라이엔과 앨릭스 해즐럼 교수가 만든 개념이다. 이들은 기업이 성과가 나쁘거나 주가가 하락했을 때 여성 경영진 임명이 두드러졌다고 했다.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남성들이 고위직을 기피하게 되고, 여성들이 ‘독배’인 줄 알면서도 맡게 된다는 것이다.

이 상황은 기업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도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2016년 26년 만에 나온 여성 총리 영국 테리사 메이가 브렉시트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중책을 맡게 됐다고 언론들은 이를 유리절벽 상황이라 표현했다. 최근 검찰 수사로 상황이 좋지않은 YG 엔터테인먼트에서 신임 대표이사직을 맡은 황보경 경영지원본부장도 ‘유리 절벽’으로 비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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