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보호자 없이 여성이 사회활동을 할 수 없게 한 제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직 존재하는 제도로, 여성이 남성 보호자에게 출국, 결혼, 취업, 교육, 치료 등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아랍어로 ‘여성이 결혼할 수 없는 친족’을 뜻하는데 결혼 후엔 남편이 ‘마흐람’이 된다.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모하메드가 죽고나서 권력승계에서 밀려나자 셋째 아내인 아이사에게 무능하다며 책임을 떠넘겼다. 이에 무슬림들 사이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를 비롯해 사회적 활동을 제한했다는 유래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안에 해외여행에 한해 마흐람 제도를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7년에는 여성들이 교육, 보건 등 공공 서비스 이용을 완화했고, 2018년에서야 여성에게 처음으로 운전면허증을 발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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