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 생성되는 퇴적암인 근원암(source rock)에 넓게 분포돼 있는 원유

전통적인 원유와 달리 원유가 생성되는 근원암인 셰일층(유기물을 함유한 암석)에서 뽑아내는 원유를 말한다. 전통적 원유는 유기물을 포함한 퇴적암이 변해 지하의 입자가 큰 암석 등을 통과해 지표면 부근까지 이동한 원유로, 한곳에 모여 있기 때문에 수직시추를 통해 채굴한다. 반면, 셰일오일은 원유가 생성된 뒤 지표면 부근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셰일층 안에 갇혀 있는 원유다. 이에 수직 및 수평시추, 수압파쇄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이로 인해 생산단가가 전통적 원유보다 높다. 따라서 과거에는 이처럼 난해한 기술과 상용화 비용이 매우 비싼 셰일오일을 활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수압을 이용한 수평굴착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산원가는 낮아지고 유가는 오르고 있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게 됐다.

‘혁명적’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2010년 이래의 셰일 혁명 때문이다. 셰일 오일은 혈암이라 불리는 단단한 퇴적층에 매장된 원유로 한동안 채굴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000년대 초 채굴법이 개발된 뒤, 2010년대 들어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 원유·천연가스 생산이 급증했다. 2018년 12월 미국에서 생산된 원유 가운데 70%가 셰일 오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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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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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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