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수ㆍ합병만을 위해 설립하는 서류상의 회사

다른 기업(주로 비상장사)의 인수ㆍ합병(M&A)하는 것을 유일한 목적으로, 주식 공모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설립하는 서류상 회사(페이퍼 컴퍼니)를 말한다. 공신력 있는 금융회사나 M&A 전문가 등이 우량 비상장 회사를 발굴한 뒤 M&A를 거쳐 회사를 상장시킴으로써 이익을 얻기 위해 설립한다. 일반 기업처럼 주식이 증시에 상장돼 수시로 사고팔 수 있으며 3년 내에 M&A를 성사시키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상장 폐지된다.

일반투자자는 스팩 주식을 사들여 합병 뒤 주가가 오르면 매매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합병 뒤 주가가 되레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럴 때 스팩 투자자들은 손실을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합병 주주총회 직전에 합병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증권사를 통해 전달하고, 그래도 주가가 오르지 못하면 “내 주식을 회사가 되사주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된다. 매수청구권 가격은 공모가보다 소폭 높은 가격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는 손실을 입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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