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전적 문화요소 또는 문화의 전달단위

유전자처럼 개체의 기억에 저장되거나 다른 개체의 기억으로 복제될 수 있는 비유전적 문화요소 또는 문화의 전달단위로 영국의 생물학자 도킨스의 저서《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에서 소개된 용어이다. 문화의 전달에도 유전자처럼 복제역할을 하는 중간 매개물이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하는 정보의 단위·양식·유형·요소가 밈이다. 모든 문화현상들이 밈의 범위 안에 들어가며 한 사람의 선행 혹은 악행이 여러 명에게 전달되어 영향을 미치는 것도 밈의 한 예이다.

그러나 국내 공공조형물들은 이미 빼어난 성취를 보이고 있다. 일부 자국민의 불만 대상인 조형물이 외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최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김지현 작가의 ‘총알맨’이 그런 경우다. 동그란 뚜껑을 뒤집어쓴 남자의 나신으로, 과장된 복근 아래 덜렁 내놓은 것이 모습을 드러내고, 뒷면에는 엉덩이를 힘껏 수축한 금속 조형이다. 외국의 온라인 게시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이 작품은 ‘인터넷 밈’에서 나아가 인기만화의 패러디 소재로 등장했으며, 급기야는 이 작품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사람이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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