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선발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프랑스의 고등교육기관. '대학 위의 대학'으로 불림

우수한 인재만 입학할 수 있는 프랑스의 고등교육기관으로, 프랑스의 각계 인사들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18세기 후반부터 세워지기 시작해 19세기에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 파리경영대학(HEC Paris), 국립행정학교(ENA) 등으로 세분화됐다. 그랑제콜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먼저 바칼로레아(Baccalauréat)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그랑제콜 준비반에 들어가야 한다. 그랑제콜 준비반에서 2년 동안 공부를 한 뒤 여러 번의 시험을 통과하면 그랑제콜에 입학할 수 있다. 그랑제콜 시험은 한 번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불합격하면 응시 기회가 사라진다. 입학정원은 200~300명 정도로 매우 적어 경쟁이 치열하다.

국립행정학교 등 그랑제콜은 각계 엘리트들을 양산해왔다. 그랑제콜에는 이 학교 외에도 파리정치학교(시앙스포), 종합기술학교, 고등사범학교 등이 있다. 특히 2년제인 국립행정학교는 2차대전 직후 돈과 영향력을 가진 계층의 고위 공직 독점을 끝내고 서민층에도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져 정·관계는 물론 재계 고위직들도 양산해왔다. 마크롱 대통령뿐 아니라 에두아르 필리프 현 총리도 이곳 출신이고, 프랑수아 올랑드, 자크 시라크,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등 전직 대통령들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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