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치가 타인이 소비하는 재화, 서비스와의 비교에 의존하는 재화, 서비스

주로 다이아몬드와 같은 사치재, 좋은 직업, 교육서비스 등이 위치재적 성격을 농후하게 지니는 상품들이다. 교육의 경우 특정인물의 교육 정도는 비슷한 세대의 다른 사람이 받는 교육 정도와 비교하여 사회적으로 평가되는 것이다. 위치재의 중심적인 특성은 내재적인 희소성에 있다.

이를 두고 칼럼니스트 존 맥더멋은 <파이낸셜 타임스> 기고에서 영국 경제학자 프레드 허시의 ‘위치재’ 이론을 끌어와 이 현상을 설명했다. 허시는 저서 <성장에 대한 사회적 한계>에서 원천적으로 극소수만이 향유할 수 있는 재화나 서비스를 ‘지위 상품’이라고 규정했다. 맥더멋은 피카소의 그림은 물론 스코틀랜드의 고성들과 런던 중심가의 주요 자산들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고 짚었다. 이어 ‘미술품 가격을 이해하기 위해서 불평등을 이해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던진 맥더멋은 “그렇다. 다 피카소와 함께 피케티에 관한 문제”라고 답했다.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학 교수는 지난해 <21세기 자본>으로 금융자본주의 세계의 빈부격차에 경종을 울린 ‘슈퍼스타 경제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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