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까지 갖고 있더라도 투자 금액보다 받는 돈이 줄어드는 것

마이너스 금리(negative rates)는 만기까지 갖고 있더라도 투자 금액보다 받는 돈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채권을 구매할 경우 만기가 도래하면 이자 수익을 기대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금리의 혜택을 볼 수 없는 것이다. 저축성 예금의 경우 은행에 돈을 예치해 두더라도 저금리로 인해 돈을 찾을 때쯤에는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나타나는 경우가 해당된다.

한때 감소하던 '마이너스 금리' 국채 잔액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채권을 만기까지 갖고 있더라도 투자 금액보다 받는 돈이 줄어드는 '마이너스 금리' 국채에 수요가 쏠리고 있는 셈이다. 2019년 2월 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에 따르면 글로벌 국채 가운데 마이너스 금리 채권의 발행 잔액 비율은 2019년 1월 중순 22%로, 2018년 10월 19%에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 국채가 늘어난다는 것은 웃돈을 주고서라도 채권을 사야 할 정도로 투자 수요가 몰린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선진국의 경제 부진 때문으로 보고 있다.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초저금리의 국채라도 매수 수요가 이어진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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