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의 이동이나 임명에 관한 풍설

하마평(下馬評)

하마평은 정계 개편이나 개각, 정부 요직의 개편 등이 있을 때 누가 어느 자리에 임명될 것이라는 등과 같이 항간에 떠도는 소문을 가리킨다. 조선 시대에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그 앞을 지날 때면 누구나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글을 새겨 놓은 비석이 있었는데 이를 하마비(下馬碑)라고 했다. 하마비는 궁가(宮家)와 종묘(宗廟), 문묘(文廟), 왕장(王將)이나 성현(聖賢) 또는 명사, 고관의 출생지나 분묘 앞에 세워졌다.

하마비 곁에 말을 매어두고 궁궐 안에서 볼 일을 보는 동안 하인들은 이곳에서 주인을 기다리며 하인들끼리 무료함을 달래느라 잡담을 나눴다. 이때 그들이 모시는 주인들의 진급이나 인사이동 등에 관한 이야기가 곧잘 나오곤 했다. 하마평은 훗날 일상용어로 굳어져 관리의 이동이나 임명 등에 관한 풍설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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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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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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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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