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지령에 따른 혐의로 관련자 구속 기소

왕재산 사건

왕재산 사건은 최근 검찰과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지하당을 만들어 활동해온 혐의로 관련자 5명을 구속 기소한 사건을 말한다. 1999년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사건 이후 12년 만에 적발된 반국가단체 사건이다. 구속된 5명은 2001년 왕재산을 결성한 뒤 최근까지 남한 내 정치권 동향과 군사자료 등을 수집해 e메일과 직접 접선을 통해 남파 간첩을 관리하고 국가기밀을 수집하는 북한 225국에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왕재산은 함경북도 온성군에 있는 산으로 일제강점기 김일성이 항일유격대를 소집했다는 북한의 혁명 성지다.

검찰과 국정원은 장기간의 내사를 거쳐 지난 7월 왕재산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10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북한에서 내려온 지령문 28건과 대북 보고문 82건, 충성 맹세문 25건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북한을 찬양하는 책자와 영상물 2200여점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김 씨에게서 압수한 문건과 암호문의 작성자 역시 '왕재산'으로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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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왕재산 사건’ 5명 구속 기소

* 동아일보

간첩단 ‘왕재산’ 연구소 설립해 정치동향 北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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