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현장] 유튜브 채널 개설 등 탐사보도 협력키로
국민 건강을 가장 위협하는 요소의 하나인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표적 시민운동단체인 환경재단과 비영리대안언론 <단비뉴스>가 손을 잡았다.
환경재단과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서소문로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대학원이 만드는 <단비뉴스>와 재단이 2월 중 개국할 <미세먼지TV>를 통해 미세먼지 탐사보도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미세먼지TV 개설, 원인규명과 대안제시 탐사보도
최열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미세먼지는 더 이상 해결을 미룰 수 없는 위협”이라며 “현장을 깊이 취재하는 탐사보도로 이름 난 단비뉴스와 환경전문성을 갖춘 재단이 힘을 합치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봉수 대학원장은 “환경운동은 언론과 함께 가야 한다”며 “어떻게 보도하느냐에 따라 환경에 대한 국민의 태도와 가치관이 바뀔 수 있으므로 잘 협력해서 성과를 내자”고 다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미세먼지 피해 현황과 원인, 대안 등을 취재해 온라인신문과 유튜브영상 등으로 보도하는 작업에 협력하게 된다. 환경재단은 오는 2월 27일 재단 내에 <미세먼지TV>를 개설, 유튜브를 통해 탐사보도물과 전문가 인터뷰, 국내외 연구내용 해설 등을 집중적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단비뉴스>도 기사와 영상을 동시 보도한다.
환경재단은 지난 2002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환경전문 공익재단으로 시민들의 후원을 받아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과 교육활동을 펴고 있다. 서울환경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와 국제협력 활동으로 ‘아시아 환경운동의 중심(그린허브)’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한국과 중국정부를 상대로 미세먼지 국가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환경 공익재단과 환경보도 명성의 대안언론 협업
<단비뉴스>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의 학생과 교수진이 만드는 온라인매체로, 2010년 창간 이후 기성언론이 소홀히 해 온 빈곤, 노인문제 등을 탐사보도하고 <벼랑에 선 사람들> 등 책으로 묶어 내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7년 9월부터 연재한 환경탐사시리즈 ‘에너지 대전환, 내일을 위한 선택’으로 민주언론시민연합의 ‘2018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과 한국데이터저널리즘센터의 ‘데이터저널리즘어워드 영데이터저널리스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 미세먼지 탐사보도 업무협약식 스케치 영상. © 임지윤
편집 : 황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