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류를 완전히 분해하여 점검·수리·조정하는 일

오버홀(overhaul·OH)은 비행기나 자동차의 엔진·변속기 등과 같은 기계의 중요 부분을 분해해서 세밀히 점검하고, 부품이 손상된 것이 있으면 교환하는 작업을 말한다. 고장·사고가 직접 인명과 관계되는 교통기관, 화학공장 등에서 정기적인 오버홀을 한다. 원전산업에서도 주기적인 오버홀 작업을 한다. 원자로 작동을 멈추고 물을 빼낸 후 직접 인력이 들어가 점검한다. 국내 24개 원자로 오버홀에는 매년 90명가량의 방사선 안전관리 직원들이 투입된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김용균 씨 소속회사인 한국발전기술이 ‘설비 순회점검 구역 출입 시 2인 1조로 점검에 임한다’는 내부 지침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서부발전은 “오버홀 중에는 2인1조를 반드시 구성해 다니게 돼 있지만, 정상 운영 중에 순찰할 경우에는 혼자 하게 돼 있다”고 했다. 원청업체의 방조 아래 노동자들이 위험한 ‘1인 근무’에 내몰린 셈이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한겨레

‘2인1조’ 내부지침 있었지만…원청·하청업체 스스로 뭉개

-세계일보

“발전소 10명 중 4명 하청 비정규직… 고위험군 집중, 연봉은 3분의 1”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