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에도 영국이 EU관세 동맹에 잔류하는 것

백스톱이란 브렉시트 이후 북아일랜드(영국령)와 아일랜드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혼란을 막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다. 브렉시트 전환기간인 2020년 말까지 북아일랜드를 비롯한 영국 전체가 EU 관세 동맹에 잔류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영국 의회는 이 조항이 추후에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관계를 단절시키는데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렉시트 합의안에서 쟁점이 됐던 ‘백스톱'(Backstop)에 대한 입장 변화가 주요 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브렉시트 강경파들은 백스톱 조항에 따라 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언제까지 영국이 EU 관세동맹에 남아있을지 합의된 바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추가 합의 실패로 최악의 경우 영국령 북아일랜드만 EU 관세동맹에 남게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당초 메이 총리는 하원에서의 합의안 승인 표결 전 “백스톱 없이는 브렉시트 합의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압도적 반대표에서 보듯 백스톱 조항에 대한 입장 변화 없이는 재표결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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