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추진하는 해저기지 건설 프로젝트

중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미지의 세계인 남중국해 깊은 바다에 과학연구와 군사임무를 수행할 인공지능(AI) 해저 무인기지를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과학원은 2019년 12월부터 수심 6000~1만1000m의 초(超)심해에 무인기지를 건설하는 계획을 입안했다고 한다. 중국 과학원은 이른바 ‘하데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청사진 마련에 들어갔다. 하데스(Hades)는 그리스 신화에서 죽음을 관장하고 지하세계를 다스리는 신을 말한다.

해저 무인기지는 로봇 잠수정이 출동해 해양생물 탐사, 광물자원 채취 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체 연구실에서 분석한 후 그 결과를 지상으로 보고하는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질 전망이다. 이 기지는 선박이나 해상 플랫폼에 연결된 케이블을 통해 전력과 통신 등을 공급받지만, 강력한 AI 두뇌와 센서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하지만 남중국해는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이 영유권과 자원 개발권, 어업권 등을 놓고 끊임없이 분쟁하고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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