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의 산소를 흡입하는 치료법

고압산소요법(hyperbaric oxygen therapy)은 혈액 중 산소 농도를 높이기 위해 대기압보다 기압이 높은 방 안에서 고농도의 산소를 흡입하는 치료법이다. 대기압은 해수면 기준 1기압을 뜻하는데, 고압산소요법은 이보다 높은 2.4~2.8기압을 인공적으로 만들고 100% 산소를 흡입하게 하는 치료 요법이다. 치료의 기대 효과는 일상적인 혈액 속의 산소 농도보다 훨씬 높은 산소가 혈액에 녹아 들어 조직과 장기로 많은 산소를 운반하게 하는 것이다.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서울 대성고 3학년 10명이 2018년 12월 19일 강원도 강릉의 펜션을 찾았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태에 빠졌다. 2층 실내 베란다 보일러실 연통 이음새 부분이 떨어져 있었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고압산소치료는 일산화탄소 중독의 유일한 치료다. 이 사고로 각 지역의 고압산소치료 기기가 부족한 현실이 조명되고 있다. 인구 천만 서울도 겨우 세 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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