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들의 말 실수로 인해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현상
정부 당국자들이 무분별하게, 혹은 부주의하게 한 말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어 금리가 오르내리는 현상을 일컫는 말. 보험계약자·피보험자 또는 보험수취인의 부주의·고의 등 도덕적 요소로 인해 보험사고의 발생률이 증대하거나 손해가 확대될 염려가 있음을 뜻하는 모럴(moral) 해저드(도덕적 위험)에 ‘입’을 뜻하는 ‘오럴’을 대입해 만든 용어이다. 대통령뿐 아니라 국가 금융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앙은행 총재, 국무총리나 장관 등 정부 당국자들의 말 실수도 포함된다.
최근에는 정치인의 실언성 발언까지 포괄해서 넓은 의미로 사용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실언을 두고 ‘오럴해저드’라는 비난이 따른다. 2018년 12월 3일 국회에서 찡딩중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 “다른 나라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고, 12월 28일 당내 장애인위원회 발족식에서 “정치권에 정신장애인들이 많다”고 해 곤욕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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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미 기자]
단비뉴스 환경부 장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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