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엔 무역수지가 오히려 악화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되는 현상

J커브효과

J커브 효과는 환율 변동과 무역수지의 관계를 나타낸 것으로 실질환율이 올라도 초기엔 무역수지가 오히려 악화되고 시간이 지난 후 개선되는 현상을 말한다. 무역수지가 나쁜 경우 환율 인상을 통해 균형을 맞추는데 그 효과가 느리게 나타난다는 의미다. 환율에 따라 무역수지가 변동되는 모습이 마치 영문자 J모양과 유사하다 하여 J커브 효과라 부른다.
 
J커브 효과는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입가격의 변동과 이에 따른 수출입물량 조정에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초기에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입물량은 큰 변동이 없지만 수출품가격은 하락하고 수입물가격이 상승해 무역수지가 악화된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으로 인해 무역수지가 개선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최근 환율 하락이 장기화하면서 역(逆)J커브 효과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원 · 달러 환율 하락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얘기다. 지난달 수출액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8% 늘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증가율이 급락해 기업이 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이 별로 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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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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