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이 공동으로 보증하는 채권

블루 본드(Blue Bond)

블루 본드는 유로존 단일채권 구상인 유로 본드의 일례로 제안된 것이다. 지난 3월 유럽의회에서도 다뤄진 이 구상은 유로 본드를 상대적으로 우량한 채권인 ‘블루 본드’와 신용도가 낮은 비우량 채권 ‘레드 본드’로 이분화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년 5월 벨기에 브뤼셀 소재 싱크탱크인 브뤼겔의 자크 델플라와 야콥 폰바이제커가 주장했다.

블루 본드의 경우 ‘슈퍼 AAA’ 혹은 ‘AAAA’ 등급으로 분류되면서 발행국들이 풀을 구성하거나 상호 보증하는 조건이 붙는 것으로 설명됐다. 즉 블루 본드는 ‘유지가능한’ 수준의 부채 규모인 국내총생산(GDP)의 60%까지만 발행하고, 그 이상으로 채권을 발행하면 이를 레드 본드로 분류해 발행국이 스스로 보증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독일은 이 같은 제안에 반대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채권 구상은 지난 6개월여 묻혀 있었다. 그러나 최근 그리스발 역내 채무 위기가 급기야 유럽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로까지 번지는 등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에 구제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유로 단일채권 구상이 다시 주목받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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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경제

유로 단일채권 구상, 채무위기 심화로 `재부상`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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