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나라의 승상 이사가 주장한 탄압책으로 실용서적을 제외한 모든 사상서적을 불태우고 유학자를 생매장한 일

통일 제국을 세운 지 9년 째 되는 해(진시황 34년), 승상 이사가 진시황에게 '진나라에 관한 기록이 아닌 모든 기록과 시(詩 : 시경)와 서(書 : 서경) 그리고 제자백가의 저서를 불태워버리라'고 요구한 내용이다. 이사는 의약·점복·농업에 관한 실용서와 법령을 제외한 모든 기록과 서적들을 없애고자 했다. 진시황이 이사의 건의를 받아들여 시행함으로써, 그 유명한 진시황의 '분서(焚書)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 글은 '분서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글이다.

홍콩판 분서갱유(焚書坑儒)에는 전조가 있었다. 2015년 일명 ‘서점 관계자 실종 미스터리’다. ‘시진핑의 연인들’ ‘시진핑 20년 집권의 꿈’ 등 중국 당국이 껄끄러워할 책을 팔던 얼러우 서점 ‘퉁뤄완(銅(나,라)灣)’의 점장과 직원 등 5명이 차례로 실종된 사건이다. 이들은 중국 공안에 끌려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후일 드러났다. 1997년 영국의 홍콩 반환 당시 중국이 약속한 ‘일국양제(一國兩制·1국가 2체제)’ 원칙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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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중국, 홍콩판 분서갱유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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