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등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패션계 트렌드

비건 패션은 모피 등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 학대 없는(크루얼티프리, cruelty-free) 원재료를 이용해 의류를 만드는 패션계 트렌드이다. 동물성 식재료를 완전히 배제하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에서 유래한 신조어다. 웰론(오리털을 모방한 인조 충전재)이나 신슐레이트(합성 보온 소재) 등 신소재 혹은 ‘페이크 퍼’로 만들어진 외투도 비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비건 패션이다. 실제 입어 보면 가볍고 따뜻하다고 한다.

명품 브랜드 버버리도 2018년부터 모피로 만든 의류 라인을 없애 ‘퍼 프리(fur free)’ 브랜드가 됐다. 구치와 지미추, 톰포드 등은 이미 2016년 모피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 세계 4대 패션쇼로 꼽히는 런던패션위크는 2018년 9월 열린 패션쇼부터 모피로 만든 옷을 런웨이에서 퇴출시켰다. 그 이유는 ‘윤리적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의 소비자들은 피 묻은 동물의 가죽을 입고 싶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나서서 모피 판매를 금지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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