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빛으로 원자나 살아 있는 세포 같은 매우 작은 물체를 붙잡을 수 있는 것

96살로 역대 최고령 수상자로 기록된 애쉬킨 박사는 입자와 원자, 바이러스 등 작은 크기의 물질을 손상없이 집는 이른바 ‘광학 집게(optical tweezers)’ 개념을 처음 제안, 미세한 물질을 처리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애쉬킨 박사는 1987년 광학 집게로 박테리아를 손상 없이 옮기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레이저 빛을 초점으로 모으면 그 주변에 끌어당기는 힘이 작용, 수㎛(마이크로미터ㆍ1㎛는 100만분의 1m) 크기 물체가 초점에 모여든다. 애쉬킨 박사는 초점 위치를 움직이면 여기에 붙잡힌 물체가 함께 움직이는 현상을 발견, ‘광학 집게’라고 명명했다. 고려대 조동현 교수는 "애쉬킨 박사의 광학 집게는 생물학에서 유전자(DNA)가 갖는 특성과 분자와 분자 간 결합 등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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