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국어학자들이 공동으로 집필 중인 국어사전

남과 북의 언어학자들이 2005년 2월, 남북통일을 대비하여 우리말을 통일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를 결성해 집필 중인 국어사전이다. 2018년 기준 남북이 공동회의를 통해 겨레말큰사전의 표제어로 선정한 단어는 약 33만 개다. 2007년 관련법 시행으로 정부에서 재정 지원을 받고 있으며, 사업기한은 2019년 4월까지다.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중단됐던 남북교류사업들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중 하나가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 편찬 사업이다. 분단 70년 동안 달라진 남북의 언어를 총망라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사전을 만들자는 뜻에서 2005년 시작됐다. 실무를 진행하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 따르면 남북한의 일상어는 34%가 서로 다르고 학술용어 등 전문어는 64%가 다르다. 한용운 편찬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일상어로 대화했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가능했지만 남북의 의사는 말이 안 통해 같은 수술실에서 수술을 못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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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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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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