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및 시베리아 일대에서 4년마다 실시되는 육해공군 합동전략훈련

보스토크 훈련은 러시아 극동 및 시베리아 지역 일대에서 4년마다 실시되는 육·해·공군 합동 전략훈련이다. 특히 2018년 훈련은 사상 최대 규모인 러시아군 동부 및 중앙군구 병력 약 30만명과 탱크 등 군용차량 3만6000여대, 항공기 1000여대, 그리고 해군 태평양함대 및 북부함대 소속 함선 80여척이 참여해 2018년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중국에서도 인민해방군 병력 3200여명과 탱크 등 육상장비 900여대, 항공기 30여대가 각각 파견됐다.

보스토크 2018은 냉전이 한창이던 1981년에 실시된 ‘자파드 81’ 훈련 이후 최대 규모다. ‘자파드’는 ‘서방’이란 뜻이다. 이번 군사훈련은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실시돼,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소지가 있다.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이 러시아 서쪽에서 부당하게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쿠릴 열도 남단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의 영유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 정부는 러시아가 극동 지역에서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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