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 대한 초상권 및 인권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사회적 약자를 자극적으로 묘사해 모금을 호소하는 광고

빈곤 포르노(poverty pornography)는 자신에 대한 초상권 및 인권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사회적 약자를 자극적으로 묘사해 모금을 호소하는 광고를 말한다. 이는 인권침해와 함께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주민들에 대한 편견을 만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럽연합(EU) 등 서구권에서는 자극적 모금방송이 역으로 인권유린에 해당할 수 있다며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에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국내·국제구호개발기구의 기부금품 후원 광고를 중점 모니터링하며 빈곤이나 아픔을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묘사해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이른바 ‘빈곤포르노그래피’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빈곤포르노는 더 많은 모금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명분과 연출된 가난을 통한 기만에 가깝다는 비난을 항상 받아왔다. 과거 에티오피아의 식수난을 촬영하려다 물이 너무 깨끗하다는 이유로 출연 소녀에게 더러운 물을 일부러 마시게 했다는 극단적 사례까지 알려져있다. 이런 자극적 영상이 반복되면서 제3세계 주민들에게 씌워지는 가난과 불행 등 부정적 인식은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 흑인들에 대한 편견을 강화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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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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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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