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태풍의 눈과 원통형 구름이 도넛을 닮은 태풍

도넛 태풍(Doughnut Typhoon)은 큰 태풍의 눈과 원통형 구름 모양이 도넛을 닮아 이름 붙여졌으며, 타이어 태풍 또는 원통형 태풍이라고도 부른다. 도넛 태풍은 발생 확률이 2∼3% 정도로 희귀하며, 위력은 다른 나선형으로 뻗은 구름을 가진 태풍보다 막강하다. 도넛 태풍 태풍의 에너지원인 수증기를 공급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을 잃지 않는다. 제19호 태풍 ‘솔릭’(SOULIKㆍ전설 속의 족장)과 2003년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이사벨'도 도넛 형태였다. 이사벨로 인해 사망자 51명, 이재민 25만 명이 발생했다.

19호 태풍 ‘솔릭’이 일반적인 태풍과 달리 그 구조가 탄탄한 형태여서 더 위력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솔릭의 위성사진을 살펴보면 전체 태풍의 크기에 비해 ‘태풍의 눈’이 매우 크고 선명하다. 일반적인 태풍들은 나선형으로 뻗어 있는 구름들이 태풍의 중심으로부터 길게 늘어져 있는 반면 솔릭의 구름은 태풍의 눈에 가깝게 똘똘 뭉쳐 있는 형태다. 미국태풍경보센터(JTWC)는 솔릭을 두고 “구름이 태풍의 눈을 감싸고 있는 원통 모양”이라고 평가했다. 원통형 태풍은 태풍의 중심이 또렷하게 움푹 패어 있는 모습 때문에 ‘도넛 태풍’ ‘타이어 태풍’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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