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수의 상징이자 이단아로 불렸던 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존 매케인(John McCain)은 미국 보수의 상징이자 이단아(maverick)로 불렸던 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다. 매케인은 1982년부터 36년간 애리조나주 상·하원 의원을 역임했다. 그는 원칙주의자에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평가받았다. 원칙과 소신을 위해 정파를 넘나드는 그의 행보에 이단아라는 별칭이 붙었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그는 1967년 비행기 격추로 포로가 붙잡혔는데 당시 북베트남은 그의 아버지가 태평양사령관이라는 것을 알고 협상용 카드로 쓰기 위해 석방 기회를 주기도 했지만, 매케인 부자가 이를 거부해 베트남전 영웅으로 불렸다.

참전영웅, 6선 상원의원, 대선 후보. 화려한 이력에 걸맞지 않게 정계의 ‘이단아(maverick)’라 불렸던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2018년 8월25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2017년 7월 악성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증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그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경쟁당과 협력했다. 2002년 민주당과 손잡고 정치자금법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2013년에는 초당파 의원 모임 ‘8인위원회’의 일원으로 이민법 개혁안 초안을 마련했다. 뇌종양 투병 중이던 2017년 7월 그는 생애 마지막이 된 상원 연설에서 “서로를 신뢰하고, 이제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이날 그는 오바마케어 폐지를 위한 안건에 투표하기 위해 애리조나 병원에서 워싱턴 의사당으로 날아와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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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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