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현상(부영양화된 호소 또는 유속이 느린 하천에서 녹조류와 남조류가 크게 늘어나 물 빛이 녹색이 되는 현상)을 빗대어 말하는 신조어로 녹조와 라떼(Latte)의 합성어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나오는 녹조 현상을 빗대 최근 '녹조라떼'에 이어 '독(毒)조라떼'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남조류에 든 신경독성 물질은 정수해도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수돗물조차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만들어낸 말이다.

폭염으로 4대강에 녹조 대란이 일어났다. 금강에선 조류 경보가 확대됐고, 한강 상류도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으며, 조류 경보 ‘경계’ 단계에 이른 낙동강의 상황도 여전히 심각하다.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대책을 마련하고 보 개방 등 개선 조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