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소박하고 여유로운 삶

휘게(Hygge)는 편안함, 따뜻함, 아늑함, 안락함을 뜻하는 덴마크어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또는 혼자서 보내는 소박하고 여유로운 시간, 일상 속의 소소한 즐거움이나 안락한 환경에서 오는 행복을 뜻하는 단어다. 예를 들어 '율레휘게'(Julehygge)는 "크리스마스에서 오는 행복"을 뜻한다. 2016년 영국의 콜린스 영어 사전(Collins English Dictionary)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에서 휘게는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소확행’을 추구하는 흐름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힙(hip)한 라이프스타일로 주목받으며 인테리어에서부터 먹을거리, 출판, 패션까지 휩쓸어버린 덴마크발(發) ‘휘게(Hygge) 현상’이 대표적이다. 마이크 비킹이 쓴 ‘휘게 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2016년)는 촛불, 시나몬 번에 따뜻한 양모 담요를 두른 채 집에서 소박하지만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삶을 세계적 유행으로 만들었다. 휘게의 핵심 가치는 편안함이다.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사소하게 즐기는 아늑함에 있음을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소확행과 닮았다. 이 트렌드는 소비문화 곳곳에 영향을 미쳤다. 2016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휘게 열풍 덕에 시나몬 가격이 20%나 올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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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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