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의 새 이름
조현병
조현병은 정신분열증의 새 이름이다. 지난 6월 있었던 약사법 개정 때 수퍼 판매 일반약 확대와 함께 변경하기로 한 병명이다. 정신분열이란 마음이 나눠진다는 뜻인데 이는 실제 의학적인 증상과도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환자를 낙인찍는 인격 모독의 병명으로 비판받아 왔다.
새로 명명된 조현은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는 뜻으로 ‘뇌의 신경망을 튜닝(조절)한다는 의미’에서 정해졌다. 현악기의 줄이 적당히 긴장을 유지해야 제 기능을 발휘하듯 인간의 정신도 적절하게 조율돼야 제 기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정신과 권준수 교수는 “불교서적에서 조현긴완(調絃緊緩)이란 단어를 발견한 뒤 긴완을 빼고 조현병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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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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