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가 루에 있을 때 투수가 규칙에 어긋나는 투구 동작을 하는 것

보크가 선언되면 베이스에 있던 주자는 모두 다음 베이스로 자동 진루할 수 있다. 투수가 다음의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 심판원은 보크를 선언한다. 보크가 선언되는 경우는 투수판에 중심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투구와 관련된 동작을 일으킨 다음 그 투구를 중지했을 때, 투수판에 중심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1루에 송구하는 흉내만 내고 실제로 송구하지 않았을 때다. 또 투수판을 딛고 있는 투수가 베이스에 송구하기 전에 그 베이스가 있는 방향으로 발을 똑바로 내딛지 않았거나 투수판에 중심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주자가 없는 베이스에 송구하든지 송구하는 흉내를 냈을 경우(단, 도루를 방지할 목적이었다면 상관없다)도 마찬가지다. 투수가 타자에게 타격자세를 취할 시간을 주지 않고 투구해버리는 퀵피치(quick pitch)를 했거나 투수가 타자를 정면으로 보지 않고 투구했을 경우도 보크에 포함된다. 투수가 투수판을 밟지 않고 투구와 관련된 동작을 하거나 투수가 불필요하게 경기를 지연시켰거나 투수가 정규의 투구 자세를 취한 후 실제로 투구하거나, 베이스에 송구할 경우를 제외하고 공에서 한쪽 손을 떼었을 경우 등이 있다.

삼성이 KIA 투수 문경찬의 끝내기 보크에 힘입어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삼성은 2018년 7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11-10으로 승리했다. KIA가 10-8로 리드하고 있던 11회 말, 삼성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KIA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윤석민을 내리고 1군 데뷔전을 치르는 고영창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김헌곤의 볼넷과 배영섭의 안타가 나오며 무사 1,2루 상황이 되자 KIA는 문경찬을 올렸다. 문경찬은 이지영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성훈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이후 삼성은 대타로 강민호를 냈지만 KIA가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고, 박해민이 만루찬스에서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고, 이원석의 타석 때 문경찬이 보크를 범하며 한 점을 추가해 최종 스코어 11-10을 만들었다. 이 경기는 역대 5번째 끝내기 보크 승리 경기가 됐다. 끝내기 보크가 나온 마지막 경기는 1996년 9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현대와 LG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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