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작가의 여러 단편이나, 특정한 주제에 따라 여러 작가의 단편을 모은 작품집

앤솔로지는 고대 그리스어의 안솔로기아(anthologia·꽃을 모아놓은 것)에서 유래한 용어다. 시나 소설 등 문학작품을 하나의 작품집으로 모으는 것을 뜻한다. 기존에 앤솔로지 문학은 ‘선집(選集)’으로 분류됐다. 출판사들이 신춘문예, 문학상 수상집 등 상을 받은 작품들을 모아 책을 출간했기 때문이다. 앤솔로지 문학은 신인 작가와 신생 출판사의 진입 장벽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고 독자의 입장에서는 같은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테마 앤솔로지, 즉 주제나 배경을 정해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출판하는 게 추세다. 2018년 8월 15일에 출간된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한겨레 출판)도 듀나·김보영·배명훈·장강명 등 작가 4명이 우주 행성을 배경으로 중편소설을 썼다. 이밖에 서울 명동과 제주에 있는 프린스 호텔을 배경으로 8명의 작가가 각각 소설을 쓴 <호텔 프린스>(은행나무), 슈퍼히어로를 주제로 9명의 작가가 쓴 단편을 모은 <이웃집 슈퍼히어로>(황금가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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