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지불한 매몰비용이 미래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상황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을 계속할 경우 미래에 발생할 이득이 크지 않거나 오히려 손실이 발생할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투자한 비용이 아까워서 일을 중단하지 못하는 일련의 행동을 일컫는 경제 용어이다. '매몰비용의 오류'라고도 한다.

'콩코드의 오류'라는 말이 있다.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그간 투자한 게 아까워 사업을 중단하지 못하는 ‘매몰 비용의 오류’를 뜻한다. 세계 최초의 상용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는 개발 단계에서 이미 실패가 예견됐다. 비용 대비 경제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간 투입된 1조원이 넘는 개발 비용이 아까워 사업은 강행됐다. 결국 채산성은 콩코드의 발목을 잡았고, 2003년 운항이 중단됐다. 첨단기술이 사업 성공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는 교훈도 남겼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콩코드의 후손들이 속속 잉태되고 있다. 채산성을 달성할 기술과 환경이 조성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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