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삶과 터전을 침해당하는 원주민들의 저항

투어리즘 포비아(tourism phobia)는 관광을 뜻하는 단어 'tourism'과 공포증 또는 혐오를 뜻하는 'phobia'가 합쳐 만들어진 신조어로 관광 공포증 또는 관광 혐오증이라 부른다. 주로 관광객이 몰려 주민들의 삶과 터전이 침해당하는 곳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주민들은 관광객때문에 발생하는 소음이나 쓰레기 문제 등으로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투어리즘 포비아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같은 해외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한국의 서울 북촌마을이나 제주도 등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각국이 앞다퉈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업을 진흥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관광객 공포증·혐오증을 뜻하는 '투어리즘 포비아'(Tourism phobia)가 확산 중이다. 투어리즘 포비아는 지역 규모와 비교해 너무 많은 관광객을 의미하는 과잉관광(overtourism), 낙후한 지역에 중산층이 몰리면서 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인 젠트리피케이션에 빗대어 관광객으로 인해 주민이 타지로 내몰리는 것을 지칭하는 투어리피케이션(tourification)과 함께 반(反)관광 정서를 대표하는 용어다. 투어리즘 포비아가 단적으로 나타난 도시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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