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권 중상층부터 돔 모양으로 발달한 ‘뜨거운 고기압’이 정체하는 현상

지상 5∼7km 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아주 서서히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고기압에서 내려오는 뜨거운 공기가 마치 돔(반구형 지붕)에 갇힌 듯 지면을 둘러싸기 때문에 열돔으로 불린다. 열돔 현상은 미국과 아시아 등 중위도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이 현상이 생기면 예년보다 5∼10도 이상 기온이 높은 날이 며칠 동안 이어진다.

북반구를 강타한 ‘열돔’ 현상으로 핀란드, 노르웨이, 라트비아 등 북유럽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35도가 넘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2018년 7월 18일 시작된 산불 일부가 여전히 진압되지 않고 있다. 스웨덴은 지난 5월부터 전례 없는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탈리아·독일·프랑스 등 이웃 나라에서 비행기와 차량을 동원해 수습을 돕고 있으나 기온이 다시 치솟기 시작하면서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스웨덴은 이미 2만5000㏊의 삼림이 불에 탔거나 타고 있다. 이는 프랑스 파리 면적의 2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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